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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복 업계, 수입브랜드 대항 '명품 맞불'

최희준

입력 : 2005.02.22 19:50|수정 : 2005.02.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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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 왠만한 국내 시장은 이른바 외제 명품의 홍수에 잠겨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국내 신사복 시장도 예외가 아니어서 벌써 전체 시장의 35%가 이 수입브랜드 밀물에 수몰됐습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신사복 업계에 용병이 등장했습니다.

국내 굴지의 양복회사가 영입한 이탈리아 출신의 나폴레타노씨.

이 회사가 세계 유명 회사 양복들을 완전 분해한 끝에 찾아낸 40년 경력의 장인입니다.

또 다른 국내 회사도 이에 질새라 이탈리아의 유명 상품 기획자인 테스타씨를 영입해 2백만원 이상의 고급 신사복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붙혔습니다.

[테스타/LG패션 컨설턴트 : 한국인에게 적합한 제품 개발을 통해 착용감이 우수한 제품을 만들고 세계적 브랜드로 만들겠습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이렇게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게 된 것은 외국 유명 브랜드들의 국내시장 잠식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고급화되면서 3천억원대에 이르는 국내 고급 신사복 시장의 35%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차동윤/제일모직 상무 :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시장을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

국내 기업들이 명품 수입 브랜드에 대항해 벌일 맞불작전에 고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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