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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 결국 6자회담장 나올 것"

박진원

입력 : 2005.02.22 19:50|수정 : 2005.02.22 19:50

'북핵 불용' 정부입장 북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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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 위원장의 이 발언을 우리 정부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공을 다시 미국쪽으로 넘긴 셈이어서 미국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김정일 위원장의 조건부 회담 참가 발언을 일단 긍정적으로 해석했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걱정했던 최악의 상황과 추가 상황 악화를 덜어주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 장관은 또 '북핵 불용'과 '6자회담 조기 개최'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이 왕자루이 부장을 통해 전달됐다고 공개했습니다.

반기문 외교부 장관도 "북한은 결국 회담장에 나오게 될 것"이라면서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반기문/외교부 장관 : 2월 10일자 성명은 회담 불참에 무게를 뒀다면 이번에는 조건을 내걸었지만 회담 참가에 무게를 두고 있는게 아니냐...]

김 위원장이 다시 한번 미국의 대북태도 변화를 촉구함으로써 미국이 어떻게 나올지가 관심사입니다.

힐 주한 미국대사는 오늘도 핵 포기와 무조건 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힐/주한 미국 대사 : 북한의 미래가 6자회담 참가에 달려 있다는 것을 북한이 이해하기를 기대합니다.]

미국과 일본이 대북 압박에 무게를 싣고 있는데 비해 우리 정부는 아직은 북한 설득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미·일 세 나라가 중국으로부터 방북 결과를 들은 뒤 오는 25일 벌일 6자회담 수석대표 조율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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