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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보유 선언 이후에도 남북 직접 접촉"

진송민

입력 : 2005.02.21 19:49|수정 : 2005.02.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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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핵을 갖고 있다는 북한의 공식 선언 이후에도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간의 창구는 계속 열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초 미국에서 남북 당국자들이 직접 만났다는 주장이 오늘(21일) 국회에서 나왔고 정부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부 보고에서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남북 접촉 사실을 묻자 정동영 장관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의원 : 최근에 북측 유엔대사와 우리 한국측이 대화를 나눈 적이 있죠?]

[정동영/통일부 장관 : 확인을 제가 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원희룡 의원은 SBS 기자와 만나 지난주 초쯤 뉴욕에서 우리측 위성락 주미 공사가 북한의 한성렬 주유엔 차석대사를 직접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의원 :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를 버리고 실질적인 대화와 협상의 상대로 인정해야 협상에 나갈 수 있다, 그런 맥락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원 의원 주장대로라면 북핵 해법 논의를 위한 남북 간의 창구는 계속 열려있다는 뜻입니다.

정부는 대북 비료지원도 국민적 동의를 얻는 등 신중하게 처리하겠지만 북핵 문제와 연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 적십자에선 비료지원 문제는 당국 간 협의를 통할 문제란 입장을 북에 전달했습니다.]

국방부 보고에서 야당 의원들은 우리 정부의 북핵 정보가 부정확한 것 아니냐고 따졌고, 윤광웅 장관은 "북핵에 대한 평가는 외국 기관과의 협조에 기반해 정부가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핵무기 보유가 중요한 문제이지 갯수는 그 다음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윤장관은 또 과천의 일부 부처가 연기 공주로 이전하면 계룡대를 과천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가 물의를 빚자 이 발언을 번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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