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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전국 '꽁꽁', 내일 더 춥다

공항진

입력 : 2005.02.20 19:53|수정 : 2005.02.20 19:53

내달 상순까지 기습추위 한두차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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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뒤늦은 강추위의 기세가 아주 매섭습니다. 오늘(20일) 하루종일 영하의 추위가 이어진데 이어서 내일은 기온이 더 떨어질 것 같습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중부와 충청, 호남지방에는 눈도 내리겠다는 예보입니다.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우수 뒤에 찾아온 늦추위가 전국을 꽁꽁 얼린 하루였습니다.

휴일이면 인파로 붐비던 시내 중심가와 공원은 시민들의 발길이 줄면서 한결 한산한 모습입니다.

털모자에 목도리까지 온 몸을 감쌌지만 찬바람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소현/서울 갈현동 : 친구들과 놀러 나왔는데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얼어죽을 것 같습니다.]

월요일인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춥겠습니다.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가겠고 철원 등 내륙과 산간지방의 기온은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겠습니다.

서울과 경기 등 서쪽지방에는 1에서 3cm의 눈도 내릴 것으로 보여 적지 않은 교통불편이 우려됩니다.

특히 호남서해안에는 최고 10cm의 큰 눈이 예상돼 내일 새벽 대설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추위는 내일이 고비입니다.

[김남길/기상청 예보관 : 이번 추위는 내일 아침을 고비로 해서 모레부터는 점차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주말쯤 다시 추워지는 등 다음달 상순까지 봄을 시샘하는 기습추위가 한 두 차례 더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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