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미국 대 시리아·이란 '긴장 고조'

표언구

입력 : 2005.02.18 19:52|수정 : 2005.02.18 19:52

동영상

<8뉴스>

<앵커>

미국에 맞서 연합전선을 구축한 시리아와 이란. 이 두 나라를 부시 미국 대통령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중동 지역에 다시 전운이 드리우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시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시리아는 여전히 테러범들의 피난처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레바논 하리리 전총리 암살사건의 배후로 의심되는 시리아에 조사 협조와 레바논에서의 즉각 철군도 촉구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시리아는 유엔안보리 결의안 1559호에 따라 레바논에서 군대를 철수해야 합니다.]

이란 핵문제와 관련해 우선은 외교적으로 대처하겠지만 결정적인 순간엔 이스라엘을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도 내비친 셈입니다.

[이스라엘은 우리의 동맹국입니다. 만일 안보에 위협이 있다면 당연히 이스라엘을 지지할 것입니다.]

시리아와 이란도 어제(17일) 공동전선을 구축한 데 이어 외부 공격에 강력하게 보복하겠다며 전쟁도 불사할 태세입니다.

부시 대통령이 당장의 제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미국 내 여야 의원들은 시리아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며 부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단지 이란 핵문제를 놓고 EU, 즉 유럽연합과 미국이 보이고 있는 이견을 고려할 때 다음주로 예정된 부시 대통령의 유럽방문이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