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테네 올림픽의 탁구 맞수, 유승민 선수와 중국의 왕하오 선수가 다시 격돌했습니다.
이렇게 세계적인 탁구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려한 묘기를 선보였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다리 사이로 볼을 받아 넘기는 건 기본.
두 선수가 공 2개를 번갈아치며 랠리를 이어가자 관중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유승민이 이끄는 한국 올스타팀과 중국 왕하오 등 세계 톱랭커 4명으로 구성된 세계 올스타팀간의 릴레이 대결.
톱스타들의 화려한 탁구쇼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 갈채를 보냈습니다.
[정재완 :
평소 시합만 보다가 이렇게 선수들만 할수 있는 묘기를 보니까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요.]
숙명의 라이벌, 유승민과 왕하오.
아테네 올림픽 결승 이후 6개월만의 재대결에선 유승민이 아쉽게 3대 1로 졌습니다.
[유승민/한국
올스타팀 :
이기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고요. 이번에 왕하오에게 졌으니까 담에 중국
가서 다시 붙게 되면 최선 다해 꼭 이기겠습니다.]
팬클럽 회원만 1천명이 넘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왕하오는 뜨거운 사인공세를 받으며 유승민 못지않는 인기를 누렸습니다.
[왕하오/세계
올스타팀 :
한국에 이렇게 제 팬이 많은 줄 몰랐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올림픽 이후 부쩍 높아진 탁구 인기.
선수들도 팬들도 탁구의 묘미를 만끽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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