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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군침' MP3 플레이어 시장 지각변동

이민주

입력 : 2005.02.17 19:51|수정 : 2005.02.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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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소기업들이 터를 닦고 이끌어온 mp3 플레이어 시장에 대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대에 89만9천원인 mp3 플레이어입니다.

한정판매용으로 선보인 2백대가 사흘만에 모두 팔렸습니다.

고급화 전략으로 자신감을 얻은 삼성은 올해 신제품 5백만대를 판매해 내수 1위, 세계 2위에 오른다는 계획입니다.

[유승철/삼성전자 : 다양한 디자인과 우수한 음질을 바탕으로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제2의 애니콜 신화를 창조하겠다.]

LG도 mp3의 진화 모델인 PMP, 즉 동영상까지 볼 수 있는 제품을 오늘(17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여민준/LG전자 : 젊은층에 인기 있는 mp3 플레이어를 통해 다른 가전제품에 대한 미래의 고객을 미리 확보한다는 의미다.]

mp3가 주목받는 또다른 이유는 휴대전화와 함께 각종 디지털 기술을 융합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기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MP3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220만대가 팔렸으며 70% 가량은 아이리버를 비롯한 중소기업 제품이었습니다.

양사의 공세에 위협을 느낀 중소기업들은 제품 다변화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앞선 브랜드 이미지와 기술,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섬에 따라 MP3 플레이어 시장에 큰 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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