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파견 외 강도높은 대북카드 사용 검토
<8뉴스>
<앵커>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한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중재 역할을 맡은 중국은 특사를 보내는 것 외에 다른
설득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1시간 간격으로 베이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송민순/외교부 차관보 :
6자회담을 조기에 재개해서 북한 핵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크리스토퍼 힐/6자회담 미측 수석대표 : 중국측과 논의할 것이 있습니다.]
두 사람은 각각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과 우다웨이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을 잇따라 만나 북한이 회담에 빨리 복귀하도록 좀 더 강하게 설득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중국은 이르면 오는 19일 평양에 특사를 보낼 계획입니다.
[쿵취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왕자루이 당 대외연락부장이 곧 북한을 방문해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중국은 북한 설득을 위한 특사파견과 함께 강도높은 대북카드 사용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하중/주중
대사 :
굉장히 큰 카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불쾌하게 생각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그런 카드를 갖고 있다는 것을 말을 안할 뿐이다.]
북한을 6자회담으로 끌어내기 위한 중국의 노력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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