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회의원에게 거액 로비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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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광고사업자로 선정됐던 서울의 한 광고업자가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수억원대의 로비자금을 뿌린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전·현직 국회의원 등 5명이
소환 조사될 예정입니다.
대구방송 김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옥외 광고물 업체입니다.
이 회사 대표 58살 박모씨는 2003년 대구 하계 U대회를 앞두고 옥외 광고물 사업을 따내기 위해 U대회 집행위원인 이덕천 대구시의회 의장 형제에게 1억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박씨는 또 U대회 집행위원인 연예인 출신 전직 국회의원 한
명과 체육계 고위인사, 그리고 U대회 사무처 고위공무원 등 3명에게 수천만원에서 1억원의 로비자금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씨가 이들 외에도 현직 국회의원 한
명에게 정치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가성 혐의가 드러나지 않은 현직 국회의원 한
명을 뺀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뇌물수수나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빠르면 다음주부터 로비자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정관계 인사들을 소환해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박씨가 2000년 이후 거래업체와 허위 세금계산서를 주고 받는 수법으로 비자금 55억원을 조성한 뒤 이 가운데 4억원을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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