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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 압박정책 검토 시작"

김성준

입력 : 2005.02.17 09:46

"조속한 회담 복귀 촉구...대북 경제제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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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한쪽으로는 중국을 이용해서 회유에 나서고 또 다른 한쪽으로는 채찍을 이용한다는게 미국의 전략인 것 같습니다. 미국은 북한을 대화로 불러들이기 위해서 북한에 실질적인 압박을 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미 행정부가 북한을 대화로 불러들이기 위한 압박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핵의 평화적 해결원칙은 그대로지만 당근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 소식통은 한국이 북한에 대한 대규모 지원을 북핵 문제의 진전과 연계하기로 한 것 역시 미국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특히 지난 2003년 한미 정상이 북핵과 관련해 한반도에 위협이 증대할 경우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데 유의한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핵보유를 선언하고 6자 회담 참여 유보를 발표한 것을 한반도에 위협이 증대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조만간 북한에 특사를 파견할 중국측에 대해서도 북한이 빨리 대화에 복귀하지 않으면 경제적인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경고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일본에 입항하는 북한 선박에 대해 국제 보험 가입 사실을 제시하도록 한 일본 정부의 조치도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폭정의 전초기지 같은 표현으로 북한을 자극하기 보다는 은근하고 실질적인 압박을 시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