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속도로 변의 자투리땅이 대규모 공영주차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그 덕에 소음차단 효과에 녹지까지 마련됐다니 그야말로 1석3조 주차장입니다.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를 지나는 경부고속도로.
고속도로와 주택가 사이엔 1.6km의 시설녹지가 조성돼 있습니다.
평범한 언덕 지하에 1백여 대의 차량을 댈 수 있는 2층 구조의 주차장이 만들어졌습니다.
시설녹지에는 건물을 지을
수 없다는 점을 역이용해 지하 공간도 활용하고 녹지도 살린 새로운 개념의 주차장입니다.
특히 언덕이 되도록 녹지의 땅을 돋워 도로변 주택가의 방음효과라는 덤까지 얻었습니다.
[조남호/서울 서초구청장 :
공유지이기 때문에 사들이지 않고 바로 밑에 지하 주차장을 만들어 토지매입비 2천억원 정도를 절약했습니다.]
주차장 확보율이 평균 50%로 밤낮 심각한 주차난을 겪어온 인근 주민들은 크게 반겼습니다.
[송명애/주민
: 주차 공간이 생기니 너무너무 좋다.]
올해말까지 반포대로 시설녹지구간에 1만2천여평의 지하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 지역의 주차난을 다소 덜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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