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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길 위원장 "한일협정 재협상해야"

남상석

입력 : 2005.02.16 19:52|수정 : 2005.02.1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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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강만길 광복 60주년 사업추진 위원장이 국회 공청회에서 한일협정을 고치거나 다시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외교통상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65년 체결된 한일협정 재협상 요구 발언이 광복 6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으로부터 제기됐습니다.

[강만길/광복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 : 65년에 맺어졌던 한일협약을 개정하거나 폐기하고 다시 맺는 그런 운동을 일으켜야 합니다.]

역사학자이기도 한 강만길 위원장은 언젠가 있을 북한과 일본 간의 국교정상화와 조약체결이 한일협정 개정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한 사람이 아닌 일본군 장교 출신이 정권을 잡게 돼 이 문제가 제대로 풀리지 못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일본군 장교 출신이 대통령이 되고 30년 동안 군사정권이 유지되었기 때문에 이 문제가 아직까지도 안 풀리고 있는 이유입니다.]

강만길 위원장의 한일협정 재협상 요구 발언에 대해 정부측은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종일/주일대사 : 협정을 하고 비준을 하고 40여 년이 지났는데 다시 하자 하는 건 적어도 외교 관례로 보아서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오늘(16일) 국회 공청회에서는 강제 징용 피해자가 남북한 모두 합해 151만9천여 명이라는 1995년 일본 중의원 법무위원회 회의록 자료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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