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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갖고 튀어라" 차량 들이받고 도주

이종훈

입력 : 2005.02.16 19:52|수정 : 2005.02.1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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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훔친 차로 현금수송 차량을 들이받고는 차를 바꿔 몰고 달아나선 돈만 빼내고 차는 버렸다. 영화를 모방한 듯한 이런 범죄가 백주 대낮에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진주시 지수면의 한 삼거리입니다.

그제(14일) 오후 2시 반쯤 주유소에서 번 3천2백만원을 싣고 은행으로 가던 35살 이 모씨 차를 뒤따르던 승용차가 들이받았습니다.

사고가 난 뒤 이씨 등 2명이 차에서 내려 뒷 범퍼를 살펴보는 사이 가해차량 운전자는 자신이 타고 있던 차는 버려둔 채 이씨의 차를 몰고 도주했습니다.

[김종구 순경 : 둘이 내려서 사고와 관련해 이야기하다가 자기 열쇠를 빼고 앞 차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범인은 현장에서 5백여 미터 떨어진 이 곳에 훔친 차량을 버리고 돈만 챙겨 달아났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범인이 몰던 차 역시 당일 오전 근처에서 도난당한 차량이었습니다.

[주유소 직원 : 처음부터 작정하고 들어온 거지. (범인은) 준비가 돼있는 상태고 이 사람은 무방비 상태 아닙니까? 어떻게 잡습니까?]

경찰은 주유소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범인의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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