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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수사관 확인 못해 준다."

임상범

입력 : 2005.02.16 15:34

고문논란에 대한 국정원의 변


각종 공안 사건 관련 국정원 직원 고문논란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와의 대화 내용

<질문> 고문에 관여했다는 당시 안기부 수사관들 이름 맞나?

<답변>한쪽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 국정원은 어떤 확인도 해 줄 수 없다.정무직을 제외한 정보기관의 전현직 직원의 개인 신상은 공개 대상이 아닌데다 개개인의 인권중시 차원에서도 보호해야 한다고 본다. 일방적 실명공개는 명예훼손의 소지가 다분하다. 더구나 지금 과거사진실위원회가 우선 조사대상으로 중부지역당 사건을 조사한다고 발표한 만큼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정원이 어떤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질문> 듣고보니 현직도 있다는 뜻 같은데..?

<답변> 그럴 수도 있고...퇴직했을 수도 있고 (몇 명은 아직 현직이라는 뉘앙스)

<질문>그 사람들의 당시 신분은?

<답변>수사관이었겠지.. 직급은 좀 다를 수 있고..

<질문> 언제 확인이 될까?

<답변>북풍사건때 처럼, 지금 거론되는 사람들이 명확히 범죄자로 밝혀져 검찰수사가 정식 시작된다면 모를까. 당장은 어렵다.

<질문>정형근 의원은 당시 직책이 뭐였나?

<답변>수사국장이었다. 안기부로 넘어 온 지 10년은 됐을 때였다. 정의원 말처럼국장쯤 돼가지고 취조실에 직접 들어가거나 그랬겠나?

<질문> 모방송에서 중부지역당 사건을 프로그램으로 다룬다던 데?

<답변> 제작팀에서 우리쪽으로 서면질의서를 보내고 직원 인터뷰도 요청했는데 다 거절했다.

<질문> 천용택 전원장의 자료폐기 발언이 있었는데?

<답변> 일단 국정원 건물엔 '굴뚝이 없다'. 자료를 그렇게 함부로 폐기할 수는 없다. 그리고 제발 지금의 기준과 잣대를 가지고 2,30년전의 일에 적용하려고 하지 말아 달라. 그 당시엔 지금처럼 복사가 쉽지도 않았고, 정보 소스도 풍부하지 않아서 자료 자체가 적었다. 한마디로 페이퍼 양이 지금과 비교가 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번 기자회견때 안병욱 교수의"예상보다 국정원에 자료가 많지 않았다"는 발언을 해석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