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불만' 현지인 권총 발사
<앵커>
캄보디아의 한 한국 공장에서 임금 분쟁 끝에 현지인이 쏜 총에 한국인 간부가 맞아 숨졌습니다.
SBS의 단독취재, 이주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캄보디아에서 섬유공장 공장장으로 일하는 한국인 49살 한기주씨가 현지인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사건은 지난 주 토요일 오후 2시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공장 전 직원인 현지인 45살 첸 델씨는 자신이 해고된 데 불만을 품고 한 씨와 조선족 직원 한 명에게 권총을 발사했습니다.
한씨는 숨지고, 조선족 한 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성기주/캄보디아 영사 :
봉급인상 문제로 난동을 부려 공장장이 해고했는데 그 다음날 바로 총 들고 와서...]
총을 쏜 현지인은 사건 직후 프놈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은 프놈펜 경찰로부터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한씨의 빈소는 프놈펜 시내 칼 멧 병원에 마련됐고 공장 사장과 가족이 오늘(15일) 밤 현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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