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유럽연합 등 선진국의 발등에는 당장 불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산화탄소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내뿜는 미국이 정작 이 의정서에 서명조차 하지 않아 벌써부터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리, 양철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03년, 사상 유례없는 폭염에 시달린 유럽 각국은 올해 또다시 100년만에 가장 무더울 것이라는 기상 예보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알프스의 빙하가 매년 녹아내려 2080년에는 산 봉우리에서 빙하가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지구온난화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적인 자동차 개발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미국이 교토의정서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게 미국의 변명입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교토의정서는 비현실적입니다. 많은 나라들이 기준을 지키지 못할 것입니다.]
미국의 소극적인 태도에 대해서 유럽각국에선 벌써부터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시위대
: 미국이 교토의정서에 가입하도록 전세계적인 압력을 가해야 합니다.]
교토의정서가 발효되긴 했지만 미국의 참여없이 큰 성과를 거두기 어려워 출발도 하기 전에 책임론과 함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