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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 대화·설득으로 해결"

허인구

입력 : 2005.02.15 19:57|수정 : 2005.02.15 19:57

부시 행정부 "북한 불법행위 철저히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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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의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위해 외교적인 설득 노력을 벌이자는데 한미 두 나라가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합의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부시 행정부는 합의 결과를 무색케 하는 강경한 대북 압박 입장을 잇따라 밝혔습니다.

워싱턴 허인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기문 외교장관과 라이스 국무장관은 오늘(15일) 한·미 외교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6자회담를 복귀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어떤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합니다.]

또 북한의 핵보유 선언에도 불구하고 북핵 문제를 대화와 설득을 통해 해결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6자회담의 틀을 유지하고 비핵화 원칙을 준수하며 핵확산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는 북핵 3대원칙을 제시했습니다.

라이스는 또 힐 주한 대사를 6자회담 수석대표로 임명해 당분간 서울에서 회담 재개를 위한 외교 노력을 주도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대화에 중점을 둔 이같은 회담 결과와는 대조적으로 미 행정부는 오늘 북한의 불법행위를 잇따라 강조하며 압박쪽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바우처/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이제까지 북한이 마약과 밀수, 위조지폐, 핵확산에 개입하는 것을 봐왔습니다.]

반기문 외교장관은 워싱턴 고위관계자를 만날 때마다 대북경협과 비료지원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해 우리의 대북지원에 대해 미국이 껄끄러운 생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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