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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정서 내일 발효…업계 대응 부심

김광현

입력 : 2005.02.15 19:57|수정 : 2005.02.15 19:57

대기업 절반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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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생존을 위한 피할 수 없는 조건, 즉 온실가스 줄이기 의무는 우리에게도 8년 뒤면 닥쳐올 현실입니다. 관련 업계는 벌써부터 대응책 마련에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업계 처음으로 기후변화협약 대응팀을 구성한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차량 같은 친환경 차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입니다.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라 환경규제나 무역장벽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주정부들이 자동차 업체를 상대로 지구 온난화 피해소송을 제기하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2010년까지 친환경차 개발에 1조3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정인모/현대차 환경경영전략팀 부장 : 연구개발과 생산분야에 막대한 투자비가 예상된다.]

에너지 효율 개선 작업으로 지난 5년간 2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한 SK는 내년에 수소 충전소를 시범 설치하고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헌/SK 상무 :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이산화탄소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아직도 교토의정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기업들은 지식의 부족과 자금과 기술 문제, 정부의 지원 미비 등을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교토의정서의 충격을 제대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대응체제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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