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의원에게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양홍관씨 등 3명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수사관들의 명단을 확보했다"면서 이들의 이름이 적힌 피의자 신문조서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92년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과 함께 중부지역당 사건에 연루됐던 양홍관씨는 "최근에 정보 공개를 요청해서 당시 고문에 가담했던 최모 수사관을 비롯한 5명의 이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씨는 또 중부지역당 사건이 국정원 진실위원회의 조사대상이 된만큼 위원회가 명단이 확인된 수사관들을 찾아 대질 신문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 86년 민족해방노동자당 사건에 연루됐던 심진구씨도 직접 그린 몽타쥬 등을 제시하면서 "당시 안기부 남산 안가에서 정형근 의원이 입회한 가운데 수사관들에게 고문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서경원 전 의원을 비롯한 이들 3명은 "정형근 의원에게 공개토론을 거듭 제안한다"면서 "관련 수사관들의 명단은 정의원의 고문 사실 등을 입증하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