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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연휴 막바지 '차분한 휴일'

정형택

입력 : 2005.02.13 19:54|수정 : 2005.02.1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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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대 9일 동안의 징검다리 연휴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내일(14일)부터 출근할 생각에 마음이 무거운 분들도 계실텐데요, 그래서 그런지 차분함이 느껴진 휴일이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가는 겨울이 아쉬운 듯 스키어가 설원위로 선명한 S자를 그리며 질주합니다.

올겨울 스키장에 부쩍 많아진 보드족들은 현란한 몸놀림으로 막바지 눈놀이에 몰두합니다.

도시에서 막바지 겨울을 즐기려는 가족들은 가까운 스케이트장을 찾았습니다.

마냥 놀이에 신난 아이들지만, 내일 학교갈 생각을 하면 일찍 끝난 방학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이가영/초등학생 : 더 놀고 싶은데 못 놀고, 이제 중학교 가면 공부 더 열심히 하고 또 학교도 더 많이 다녀야 해서 아쉬워요.]

밸렌타인데이를 하루 앞둔 도시의 백화점과 제과점은 초코릿을 준비하려는 연인들로 크게 붐볐습니다.

업체는 초콜릿을 나눠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 연인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직장인들은 가까운 서점과 극장을 찾아 설과 연휴로 산만해진 마음을 다잡고, 다음 주의 일상을 준비했습니다.

[김영헌/서울 용두동 : 다음 주를 준비해야 하니까, 멀리가기 보다는 가까운 데 나오는게 부담이 없죠.]

대부분의 도심 주요 도로가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등, 긴 연휴 끝의 차분한 휴일 밤이 깊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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