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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북정책 비판..."주한미군 감축도 재검토"

남상석

입력 : 2005.02.13 19:52|수정 : 2005.02.13 19:52

북핵문제 임시국회 최대현안으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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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내일(14일) 임시국회 시작을 앞둔 정치권에서는 역시 북핵문제 해법공방이 벌어졌습니다.한나라당은 현정부의 지나친 낙관론이 이번 사태를 불렀다며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북핵문제를 정치쟁점화 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정부가 북한에 대해 계속 애매한 태도를 취하면 결국 벼랑끝 전술을 부추길 뿐이라며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습니다.

[황진하 의원/한나라당 제2정조위원장 : 북한의 핵관련 폭탄선언은 이제까지 추진해온 정부의 대북정책과 핵관련 정책이 총체적으로 잘못됐다.]

북한에 대한 식량, 비료 지원을 중단하고 주한미군 감축과 재배치 계획도 재검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일(13일) 의원총회를 열어 정부의 비상대책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북핵문제를 정치쟁점화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세균 원내대표 : 초당적인 외교에 나서 평화적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도록 정치권의 노력이 있어야겠다.]

정의용 국제협력위원장도 "정부가 외교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도움을 줘야지 상황을 악화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내일 오전 당정협의를 갖고 북핵문제 대처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북핵문제는 내일 시작될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3대 입법' 문제와 함께 최대현안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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