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간부가 66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인출하려다 적발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금융사기 미수 사건에 많은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구방송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66조원. 만원권으로 바꾸면 10톤 트럭 726대에 나눠 실어야 옮길 수 있는 양입니다.
하지만 불과 23분만에 거짓말 같이 이 천문학적인 돈이 계좌에서 빠져 나갔습니다.
설
연휴를 하루 앞 둔 지난 7일 낮 12시 무렵 안동시의 한 농협지소에서 이날 첫 부임한 지소장 공범 차모씨 계좌로 간단하게 빼돌린 것입니다.
[하병춘/농협 경북본부 검사팀 :
지소 감시 소홀한 맹점 이용한 것.]
그러나 의문점이 많습니다.
주식투자 실패로 진 빚 8천만원 때문에 범행을 했다고 보기에는 금액이 터무니 없이 범행 동기가 의문입니다.
또 한꺼번에 5천만원 이상 이체되면 자체 감시망에 걸리도록 돼 있는 농협 전산망을 통해 천문학적인 돈이 어떻게 이체 될 수 있었는 지도 의문입니다.
농협측은 박씨가 6년전부터 정신질환을 앓았다며 정신질환에 따른 범행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차씨등 공범들은 제 3자를 통해 이번 사건에 개입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남대문 경찰서 관계자 :
비자금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 사례하겠다고 얘기.]
경찰은 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농협지소장 박씨와 달아난 공범 1명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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