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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찰스 왕세자·카밀라 '드라마같은 사랑'

신승이

입력 : 2005.02.11 19:30|수정 : 2005.02.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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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그의 오랜 연인 카밀라 파커 볼스가 결혼을 발표하면서 두 사람의 드라마 같은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이냐 '불륜의 완성'이냐. 논란이 뜨겁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결혼 발표 직후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카밀라 파커 볼스 : (찰스 왕세자가 무릎을 꿇고 청혼했습니까?) 물론이죠.]

두 사람의 만남은 34년 전인 지난 71년 윈저성의 폴로 경기장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후 두 사람은 친구이자 연인관계로 발전하지만 2년 뒤 카밀라가 해군 장교와 결혼하면서 사랑은 끝나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8년 뒤 영국 왕위 계승자와 평범한 유치원 교사의 동화 같은 결혼.

[찰스 왕세자 부부/81년 결혼 당시 : (우리 공통점이 뭐라고 생각해요?) 유머감각이요. 또 몇 가지만 빼고는 둘 다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좋아해요.]

그러나 이들의 결혼은 결코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찰스와 카밀라 사이의 로맨스가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95년 마침내 카밀라는 파경을 맞았고 1년 뒤 찰스도 애증으로 점철된 결혼생활을 끝내며 카밀라와의 사랑을 다시 키워 갔지만 그리 순탄치 않았습니다.

다이애나가 사고로 숨진지 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두 사람에게 다이애나는 버거운 짐입니다.

[베른/프랑스인 : 카밀라가 다이애나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요. 그래서도 안되고요.]

34년만에 결실을 맺은 이들의 사랑과 젊은 왕세자비 다이애나의 비극적인 삶.

한편의 드라마 같은 영국 왕실 이야기가 또다시 인구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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