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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방화추정 화재 잇따라

남주현

입력 : 2005.02.11 19:18|수정 : 2005.02.1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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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연휴를 마무리하며 곤한 잠을 청했을 지난 밤에 곳곳에 연쇄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놀란 주민들은 불안속에 잠을 설쳐야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장위동의 주택가 쓰레기 더미에서 불길이 솟아오른건, 오늘(11일) 새벽 1시 13분.

10분 뒤, 10미터 떨어진 골목에서 스쿠터 한 대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그리고 또 10분 뒤.

이번에는 70여 미터 떨어진 상점 천막에 불이 붙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2시간여에 걸쳐 장위동에서만 여섯곳에서 불이 났습니다.

모두 반경 5백 미터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한금석/피해자 : 많이 놀랐습니다. 새벽에 두시쯤 전화 받고 나오는데 걸음이 안 걸리더라구요. 휘청거려서.]

좁은 지역에서 하룻밤새 여섯건의 화재가 일어났다는 점에서 경찰은 누군가 걸어서 이동하며 고의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도 연쇄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광주광역시 서구 염주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주차돼 있던 관광 버스 2대가 10여 분 차이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3백 미터 가량 떨어져 주차해 했던 버스 두대는 10분만에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설 연휴 끝에 일어난 연쇄방화 사건.

범인의 흔적은 찾을수 없고 시민들은 불안감 속에 뒤숭숭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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