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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다음주 소환"

손석민

입력 : 2005.02.11 19:17|수정 : 2005.02.11 19:17

이근영씨 소환조사, 전윤철씨 서면조사


<8뉴스>

<앵커>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승연 그룹 회장이 다음주에 소환되고 이근영 전 금감위원장은 비공개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그동안 소환 여부를 고심해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정식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소환 시기는 다음주 중인데 월요일인 14일에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2002년 김연배 당시 구조조정본부장이 주도했다는 대한생명 인수 과정에서의 입찰방해와 정관계 로비를 김 회장이 지시했거나 보고 받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김승연 한화회장을 공개소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화의 입찰방해 혐의 등과 관련해 대한생명 매각을 최종 결정한 공적자금 관리회위원회의 정부측 위원들도 최근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금감위원장이던 이근영 씨는 비공개로 소환 조사를 받았고, 재경부 장관이던 전윤철 감사원장은 서면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주영/전 공적자금관리위 매각소위 위원 : 1조5천억원의 추가 혈세까지 투입해가면서 매각을 강행했는데요. 이 부분 경위에 대해서 보다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합니다.]

검찰은 사용처가 불분명한 한화의 비자금 8억원이 공적자금관리위원에게 전달됐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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