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긴 연휴가 끝나고 출근하신 분들, 아마 추위때문에 더 힘드셨을겁니다. 주말까지 쉬는 기업이 많아서 가뜩이나 추웠던 오늘(11일) 출근길은 썰렁하기까지 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포근했던 설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동장군이 다시 심술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섭씨 영하 9도.
[정동은/서울 홍제동 : 집에서 일어날때도 추워서 한 시간 정도 늦게 일어났다.]
[김미희/서울 상도동 : 쉬다가 오늘 일하러 나오니까 더 추운 것 같아요. 정말 나오기 싫었어요.]
여느 때와 달리 금요일 출근길은 체증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오늘 아침 강변북로를 통해 가양대교에서 잠실대교까지 가는 데 걸린 시간은 18분.
평소의 절반 수준입니다.
지하철과 버스 좌석도 한산합니다.
점심시간 자리마다 손님으로 가득했던 식당은 곳곳에 빈자리입니다.
[서은석/식당 주인 : 평소보다 손님이 훨씬 적다. 반찬이나 일하는 사람도 적게 마련하고 불렀다. 이 정도만 해도 오늘은 잘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건설현장에는 굴착기 등 중장비가 이번주 내내 놀고 있습니다.
들뜬 명절 분위기에서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오는 건 다음주부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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