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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핵보유는 북한 고립 심화할 뿐"

김성준

입력 : 2005.02.10 19:41|수정 : 2005.02.10 19:41

라이스 미 국무 밝혀, 일단은 냉정하게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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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핵을 갖고 있다는 북한의 공식 선언에 미국은 자기 발목을 잡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일단은 냉정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워싱턴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을 방문중인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발표가 사실이라면 북한은 자신들의 고립을 더 심화시킬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부시 행정부가 최근 밝힌 핵과 체제에 대한 전방위 압박 의지에 북한이 긴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라이스/미 국무장관(지난 달 의회 인준 청문회) : 세계에는 폭정의 전초기지가 남아 있습니다. 미국은 쿠바와 버마, 북한, 이란의 압제받는 민중과 함께 할 것입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갑자기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새로운 양보는 고려할 가치도 없는 것이고 거꾸로 강경 대응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따라서 당분간 한·중·일을 앞세워 북한을 계속 설득하려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도 북한을 6자 회담에 불러들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6자 회담 무용론을 앞세운 미국내 강경 세력의 압박을 견뎌내는 일이 부시 행정부에게 한층 더 어려운 과제가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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