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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일본에 1대2 석패... 경기는 대등

이성훈

입력 : 2005.02.10 19:41|수정 : 2005.02.1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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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모두가 염원했던 남북한 동반승리 기대는 아깝게 깨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아시아의 정상급인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본선진출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종료 직전까지 적지 일본에서 소중한 무승부를 눈앞에 뒀던 북한.

종료 2분전, 골키퍼의 결정적인 펀칭 실수가 이 모든 기대를 물거품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북한 선수들은 12년 만에 처음 치러본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의 패배를 소중한 경험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안영학/북한 대표 : 후반전처럼만 경기하면 독일 월드컵에 반드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언론들도 북한의 저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고무로/일본 축구 전문기자 : 역습이 날카롭고 스피드가 뛰어 났습니다.]

우려됐던 일본 우익들과 북측 응원단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일본팬들과 멀찌감치 격리된 북측 팬들은 질서 있는 응원을 펼쳤고, 일본 관중들도 "정치와 축구는 상관 없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나와 명승부를 만끽했습니다.

북한은 다음달 25일 평양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최종예선 첫 승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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