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70년대에 활약한 원로배우 황해(黃海.본명 전홍구) 씨가 9일 오후 9시 12분 타계했다. 향년 83세.
원로가수 백설희(78) 씨 사이에 가수 전영록 씨를 비롯해 4남 1녀를 둔 황해씨 는 이날 서울 방이동 자택에서 부인과 자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뒀 다.
막내아들 진영 씨는 "아버님이 97년부터 당뇨로 고생하셨고, 최근 몇년간은 이 틀에 한 번꼴로 병원에서 혈액 투석을 받으셨다"고 밝혔다.
1922년 3월 6일 강원도 고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성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49년 한형모 감독의 영화 ´성벽을 뚫고´로 데뷔했다.
그는 ´독 짓는 늙은이´ ´북경열차´ ´청춘 쌍곡선´ '5의 해병´ ´상해의 밤´ 나 는 고발한다´ ´현상 붙은 사나이´ 등 50-70년대를 대표하는 영화에 주연과 조연으로 출연하며 강인한 남성상을 대변했다.
개성 강한 연기로 청룡상 남우주연상(1971년), 대종상 남우주연상(1972년) 등 숱한 연기상을 휩쓸었다.
고인은 2003년에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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