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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첫 한국사 교재 출판

박성구

입력 : 2005.02.0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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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들과 학생들을 위해 영어로 쓰인 한국 역사책이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었습니다.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 이번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영어로 쓴 한국사 교재가 출판됐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교포들이 밀집해 있는 뉴욕시 퀸즈의 공립 도서관.

한국역사 코너에는 관광 안내용 책자나 외국학자의 전문 서적이 고작입니다.

국내외 학자들이 쓴 영문 서적으로 가득 메워진 일본 코너와 대조됩니다.

바로 이런 부끄러운 현실이 영어로 쓴 첫 한국사 교재가 나온 계기가 됐습니다.

[김준길 : 미국 고교나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부교재로 추천할 한국 역사책이 없다는 게 너무도 한심하게 생각됐습니다.]

권위있는 교과서 출판사인 그린우드사가 펴낸 이 책은 세계사 부교재로 사용됩니다.

[데이빗 존슨 : 이야기식 구성으로 돼 있어서 학생들에게 매우 적합합니다.]

기미 독립선언문이 처음으로 영어로 완역되는 등 격동기 한국 역사를 알리는 길잡이 역할도 기대됩니다.

[최영진 실장 : SBS 문화재단이 후원해 이 책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렇게 영어 역사책이 많이 나와야 역사분쟁이 났을 때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툭 하면 터져 나오는 일본, 중국 등 주변국과의 역사 분쟁.

이제는 10대 무역강국에 걸맞게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