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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은행 예금금리 인상…대출이자도 '꿈틀'

박진호

입력 : 2005.02.07 19:58|수정 : 2005.02.0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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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주요 시중 은행들이 오늘(7일)부터 예금이자를 올렸습니다. 은행에 예금한 분들이야 좋겠지만 대출이자도 곧 함께 상승할 것으로 보여 은행에서 돈 꾼 서민들 부담도 커지게 됐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예고된대로 오늘부터 국민과 하나은행의 정기 예금 금리가 일제히 0.1%포인트씩 올랐습니다.

우리은행은 한발 더 나아가 앞으로 모든 대출 금리를 시장 금리에 즉각 연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영기/우리은행장 : 2월 중에는 시행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하겠다.]

경기회복 조짐에 따른 자금수요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입니다.

계속되는 국고채 금리의 급상승도 결국 최근의 경기 동향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신용상/금융연구원 거시경제팀 :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장기적 상승세가 확연합니다.]

금융시장은 이제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대출 금리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왕재/은행 대출담당 직원 : 금리에 대한 문의가 많습니다.]

현재 가계부채가 316조원에 이르는데다 주택 담보 대출 등 이미 풀려나간 은행대출의 80%가 변동금리 계약입니다.

예금금리가 오른다고는 하지만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15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일단 콜금리를 동결하면서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금리 상승은 대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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