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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앞둔 넉넉한 하루

조재근

입력 : 2005.02.06 19:28|수정 : 2005.02.0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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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징검다리 설연휴 오늘(6일)로 이틀째를 맞고 있습니다. 넉넉한 명절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습니다.

휴일 표정, 조재근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최장 9일간의 연휴로 귀성길은 어느 때보다도 넉넉합니다.

요금소에서만 잠시 지체할 뿐, 차량들은 한걸음에 고향에 닿을 듯 시원스레 뚫린 고속도로를 내달립니다.

얼어붙은 호수는 온통 어린이들 차지입니다. 어른들도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갔습니다.

포근한 날씨속에 드넓은 설원은 스키어들 세상입니다.

시원하게 바람을 가르며 자유를 만끽하려고, 강원도내 스키장에는 오늘 4만여 명의 스키어들이 몰렸습니다.

[이춘조/대구시 진천동 : 설은 이제 다 준비해놓고 왔어요. 다 튀겨놓고 장 전부 다 봐놓고 다 준비해 놓고 이제 가서 맛있게 요리해가지고 제사 지내야지요.]

바닷가 항포구에는 종일 관광객들이 이어졌습니다.

싱싱한 횟감을 찾거나 차롓상에 쓸 생선을 구하며 긴 연휴의 여유로움을 맛봤습니다.

[박혜경/상인 : 지난 주보다가 지금 많이 내려오고 있어요. 그리고 이제 오늘 아침부터 계속 손님이 많고 있어요.]

재래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제수용품과 설빔을 고르는 손길에는 정성이 묻어있습니다.

극장엔 젊은이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가까운 고궁을 찾아 미리 민속놀이도 즐겨본 오늘은 사흘 뒤로 다가온 설날의 여유와 넉넉함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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