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병원 설 연휴동안 연장 진료
<앵커>
영국의 BBC는 어제(4일) 한국인 여성의 50%가 성형수술을 받는다면서 외모 지상주의를
꼬집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긴 연휴를 맞아서 가장 바쁜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성형외과들입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설 전에는 예약이 모두 끝났고요. 11일이나 12일쯤 예약해드릴 수 있습니다.]
길게는 아흐레까지 이어지는 설 황금연휴.
이 긴 연휴를 이용해 수술받으려는 사람들로 요즘 많은 성형외과들이
붐비고 있습니다.
[김수신/ 성형외과 의사
: 대학 입학을 앞둔 고등학교 졸업생과 직장 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김모 씨/ 직장인 : 수술 받으면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직장다니면서 휴가 길게 낼 수 없어 주저했는데 이번에 마침 연휴가 길어서 받게 됐어요.]
[배모 양/ 학생 : 대학 들어가서 처음 만나는 친구들한테 잘 보이려고요.]
경기 불황 여파로 환자 수가 줄어 고민하던 성형외과들은 이번 연휴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분위기입니다.
밀려드는 예약환자들을 소화하기 위해 설 연휴동안에도 연장 진료를 하기로 한 성형외과도 있습니다.
[오세원/
성형외과 의사
: 휴가가 특히 길어서 두 군데 이상 한꺼번에 수술 받으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인구 절반 가량이 고향을 찾는 민족의 명절 설 연휴가 일부 젊은 층에겐 개인을 가꾸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