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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스님 단식 풀고 안정·회복

조지현

입력 : 2005.02.04 19:50|수정 : 2005.02.0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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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백일 동안의 단식으로 그야말로 생의 벼랑 끝까지 다가섰던 지율스님입니다. 지금 상태는어떤지.

조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젯(3일)밤 정토회 법당 안은 환호로 가득찼습니다.

[지율스님의 살 길이 열렸습니다.]

지율스님은 어젯밤 단식을 멈추고 의사의 진찰을 받았습니다.

오랜 단식으로 혈압이 떨어진 데다 비타민 부족으로 입안이 헐고 장과 치아도 약해진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부터는 곡물과 야채를 끓인 차를 마시며 기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정토회측은 밝혔습니다.

법륜스님은 기자회견을 갖고 지율스님의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전했습니다.

[법륜스님/정토회 지도법사 : 국민 여러분의 염려와 성원으로 이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율스님은 바로 병원으로 가지 않고 당분간 이곳 정토회관에 머물며 안정을 취할 예정입니다.

오랜 기간 단식한 경험이 많은 지율스님은 입원보다는 자생적인 회복을 원하고 있습니다.

[양철우/서울 강남성모병원 신장내과 :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는 최소 4주 정도 걸리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지율스님은 건강을 회복한 뒤 천성산 환경 재조사에 참여할 뜻을 비쳤다고 정토회측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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