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여 동안 회의 통해 절충안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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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스님이 100일 단식을 풀었습니다. 어젯(3일)밤 늦게 정부의 절충안을 받아 들였습니다. 지율 스님이 단식을 해온 정토회관에 SBS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
나오십시오! (네, 정토회관입니다.)
그 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율 스님이 단식을 풀기로 한 뒤, 이 곳은 지극히 평온한 상태입니다.
합의 결정에 환호하며 안도했던 이 곳 신도들도 하나둘 아침 일과를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어젯밤 합의는 정부가 환경 영향 조사 요구를 받아들이는 절충안을 제시하면서 정말 극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뚜렷한 성과 없이는 방문하지 않을 것 같던 이해찬 총리가 어제 낮 정토회관을 전격적으로 찾았고, 비록 지율스님과 면담은 실패했지만, 곧
이어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통해 저녁 7시쯤 정부의 절충안이 지율스님측에 제시됐습니다.
스님측은 이 안을 두고 3시간 넘게 회의를 벌여 결국 절충안을 받아들였습니다.
합의 발표 뒤 스님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지는 듯 했지만, 오랜 단식의 후유증이 우려되는 만큼 갑자기 옮기는 것은 무리라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일단 정토회관에 더 머물기로 했습니다.
의료진은 현격하게 떨어져 있는 혈압을 걱정하면서 스님이 기본적인 몸 기능을 회복하는데 서너주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미음 같은 가벼운 음식물로 서서히 영양을 공급해 주면서 면역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게 당장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둥글레차를 마시기 시작한 스님은, 조금씩 원기를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정토회 지도법사인 법륜 스님이 전했습니다.
지율스님은 단식을 마치면서 공개한 글을 통해 그동안 함께해 주신 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참회하는 마음으로 일어서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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