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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없이도 촬영' 초고감도 센서기술 개발

김광현

입력 : 2005.02.03 19:48|수정 : 2005.02.0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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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른 국내 연구진이 올린 개가 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빛이 없어도 물체를 감지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 처음으로 개발됐고 이 기술을 응용한 의료 장비도 선보였습니다.

보도에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피부 성분 분석기를 뺨에 갖다대자 피부의 두께와 콜라겐의 양이 정확히 측정돼 화면에 표시됩니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도 손쉽게 피부 나이와 상태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유득/피부과 전문의 : 구성성분의 변화까지 측정할 수 있어 피부 병과 피부 암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가격도 수백만원에 불과해 피부과 진료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피부 성분 분석기의 핵심 기술이 이 작은 칩 크기의 나노 바이오 센서입니다.

피부에 빛을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빛을 감지해 3차원으로 분석하는 초고감도 인공 눈인 셈입니다.

[김훈/전자부품연구원 : 사람의 눈으로 감지할 수 없는 깜깜한 어둠속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수준이다.]

연구원측은 초고감도 센서의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김춘호/전자부품연구원장 : 휴대전화에 부착된다던지 군사용으로 어둠 속에서 사진을 찍던지, 무엇보다 의료기 산업에 응용 분야가 많을 것이다.]

초고감도 센서 기술은 또 나노 기술을 접목시켜 휴대용 의료기기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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