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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호 새 선장 한화갑 수락연설문

정명원

입력 : 2005.02.04 16:11


다음은 민주당의 새 대표로 당선된 한화합 대표의 수락연설문 전문입니다.

 

친애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제가 오늘 대표경선에서 승리한 것은 정치인 한화갑의 승리가 아니라 이 나라 정

통 민주세력의 승리라는 것을 선언합니다. 오늘 여러분의 결정은 누가 이나라 정

통 민주정당을 지켜가야 하는지를 판단한 위대한 심판이기 때문입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이 한화갑과 함께 위기에 처한 민주당을 구합시다. 민주당을

기필코 국민의 정당으로 살려냅시다.

당원 동지 여러분! 오늘 우리 모두가 승리할 수 있게 된 데는 끝까지 경선에 참

여해서 전당대회를 빛내주신 김상현 후보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김상현후보

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시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오늘날 민주주의는 정당정치입

니다. 정당정치가 성공해야 이 나라 민주주의가 굳건한 반석위에 자리 잡는 것입

니다. 그런데 지금 이 나라 정당정치를 뿌리째 흔들려는 세력이 있습니다. 바로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당입니다.

그들은 대선에 승리하고 1년도 안되어 분당을 꽤했습니다. 민주당은 반개혁정당

이요 민주당원은 반개혁세력이라고 몰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분당한 저들이 지금

국민에게 안겨준 것은 무엇입니까? 개혁이있습니까? 아니면 분열과 고통입니까?

저들은 국민통합을 외치면서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분란과 편가르기를 일삼고 특

정지역을 소외시키는 대결구도를 조장해왔습니다. 저들은 입만 열면 민생을 외칩

니다. 그런데 지난 2년동안 한 것이 무엇입니까? 세계적인 호황 속에서 체감경기

는 악화되고 청년실업과 신용불량자는 늘어만 갑니다. 금년 들어서만도 민생경제

에 올인한다고 해놓고 년 초부터 온통 정치싸움만 벌이려 합니다.

여당은 이미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확보했습니다. 그러고도 소위 개혁입법이라는

것 하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안법만 하더라도 민주당이 진작부

터 대체입법안을 제시했지만 저들은 그것마저 마무리짓지 못했습니다. 야당의 반

대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정치적 미숙함과 리더쉽의 부재, 그리고 당내분란이

더 큰 원인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지난 2년 동안 한 것이 무엇입니까? 나라살림이 좋

아졌습니까? 국민 통합은 이뤄졌습니까? 남북관계가 개선되었습니까? 공약사항은

제대로 지켜졌습니까?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된 것이 없습니다.

노대통령이 진정으로 국민을 생각하고, 나라를 생각한다면 올 한해만이라도 정쟁

을 그만두고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모든 노력을 다 바쳐야 합니다. 말로만이 아니

라 정책대결의 장으로 나와야 합니다. 모든 정쟁을 걷어치우고 여야간에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모든 정당대표회담을 정례화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무 조건없이 초당적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을 밝혀둡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말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후 과거 실패한 대통령의 전

철을 밟지 않으려면 당장 열린당에서 탈당을 하고 초당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것

을 촉구합니다. 그 길만이 남은 임기 동안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유일한 길이

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 경제 - 정쟁없는 정책경쟁을 통해 2만불시대를 앞당깁시다.

민주당은 정쟁없는 정책경쟁을 통해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앞당기는 데 노력하

겠습니다.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을 살려서 청년실업을 구제하는데 지혜

를 모으겠습니다. 지금 세계경제는 일류만 살아남습니다. 강원도의 중소기업은

전라도의 중소기업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싱가포르나 대만, 멕시코의 중소기업

과 제품경쟁, 가격 경쟁을 벌여야 하는 시대입니다.

우리에게는 경험과 저력이 있습니다. IT강국, 앞서가는 생명공학, 유전공학, 세

계를 선도하는 나노산업의 청사진이 있습니다. 세계 일류의 벤처기업을 육성하여

세계일류 경제의 초석을 놓읍시다.

노무현 정권에 촉구합니다. 당장 신용불량자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합

니다. 현재의 경기부진은 내부부진에 크게 기인하고 내수부진은 소득불균형에 크

게 기인합니다. 신용불량자 문제는 단순히 개인차원이 아니라 국가문제, 사회문

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시급히 종합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국내소비가 살아나도록 해야 합니다. 정부가 수출호황을 말하지만 이는 수출경쟁

력 향상 보다는 세계경제의 호조에 기인합니다. 원화가치가 올라가면 무역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농어민들이 개방의 파고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지

만 정부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정책입안

과정에서부터 농어민에게 개방적인 절차를 통해 민관이 협력하는 농정을 펼쳐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농가소득보전에 힘써줄 것을 촉구합니다. 생명공학, 유전공

학을 농업에 접목하여 한국 농촌을 살리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한국경제를 살리는 데는 외자만이 아니라 국내 부동자금을 투자에 유도해야 합니

다.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경제정책을 내놔야 합니다.

유능하고 진취적인 청년들을 선발하여 해외 기업가로 육성합시다. 케네디 대통령

은 미국의 젊은이들을 자원봉사자로 전세계에 내보낸 적이 있는데 이것이 나중에

는 미국의 커다란 자산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우리도 젊은이들을 해외에 보내 세

계인으로서의 자질을 길러야 합니다. 당장은 그들이 세계 각지에서 봉사자로 활

동하게 되겠지만 나중에는 기업인으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 정치 - 국민에게 봉사하는 일일 생활정치를 구현합시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국민 앞에 겸허히 자성합시

다.

그러나 반드시 국민정당으로, 개혁정당으로, 정책정당으로 부활할 것이라는 약속

을 드립니다. 저는 앞으로 당을 살리는 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정당정치에 기업가 정신을 적용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국민을 고객으

로 생각하는 애프터서비스(AS) 정치를 실천하겠습니다. 당비를 내는 후원당원 20

만명 시대를 열겠습니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정치를 실현하겠습니다. 실

제로 당원과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일일 생활정치를 구현하겠습니다.

분열과 지역주의를 배격하고 국민통합을 통해 다시 한번 정권재창출의 위업을 이

루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민주당은 호남과 수도권을 주요지지기반으로 하고 있습

니다. 그렇지만 현존하는 어떤 정당보다도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한 전력이 있

습니다. 민주당은 집권당시 인사나 예산에 있어서 항상 지역균형을 최우선 잣대

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호남역차별 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지방에 가보면 거대한

다리와 고속도로가 국민의 정부시대에 건설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내정당화에 앞장서겠습니다. 미니정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이기에 원대정당화에

가장 유리한 입장에 있습니다. 먼저 모범적인 시스템을 정착시켜서 거대 정당으

로 발전한 뒤에도 그 원형을 유지하는 전략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돈 안드는 정치를 구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부정축재에 대한 시효 없는 신고포

상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 외교안보- 4강외교를 통해 한반도 평화정책을 구현합시다.

국민의 정부가 이룬 한반도 평화정책을 계승,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을 비롯한 4강외교를 구현하겠습니다. 6자회담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4강외교

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우방인 미국과의 돈독한 관계유지는 무

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본인은 최근 부시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기

간 중에 백악관 핵심인사와의 교류를 통해 한반도 정책에 대한 새로운 구상을 갖

게 되었습니다. 부시정권의 핵심관계자들은 본인의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제

안들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호응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반도 평

화정책의 원조정당으로서 반드시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남북관계

나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는 오직 국가와 민족의 장래만 있을 뿐 여야나 영호남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국민의 정부시절 금강산을 열었습니다. 이제 일관된 대북정책으로 개성,

백두산, 나진, 원산 등 소위 북한의 다섯귀퉁이를 모두 개항하는 평화협력 시대

를 열어가야 합니다. 백두산 삼지연 공항에 서울 관광객이 붐빌 날도 머지 않았

습니다. 남북철도를 연결하여 철의 실크로드 시대를 기필코 구현해야 합니다. 이

를 위해 중국, 러시아와의 실리외교를 촉구합니다.

▣ 합당 - 노대통령은 먼저 열린당을 탈당하라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민주당을 분당시킨 사람들은 민주당과의 합당을 논할 자격이 없습니다. 오직 국

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몫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당은 합당을 운운하기

전에 분당에 대한 책임부터 져야할 것입니다 노대통령이 연정을 주장하려면 먼저

열린당에서 탈당할 것을 촉구합니다.

17대 총선에서 국민의 바램은 정치개혁이었습니다. 생산적 정치 그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떻습니까? 국회는 양당에 의해 독점돼버렸고 협상과 대화는 실종돼 버

렸습니다. 열린당은 수의 정치에만 의존하고 한나라당은 당리당략에 매달리고 있

습니다. 국민을 위하는 생활정치, 우리 민주당이 해냅시다.

현상화에서 국회가 제기능을 하고 정치가 되살아나려면 열린당의 과반의석이 하

루 속히 붕괴되는 것이 그 지름길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야 대화의 정치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사회 - 3無 정책을 제안합니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당은 지난 수십년동안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을 표방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

제는 특정계층의 권익만을 대변하는 정당이 아니라 온 국민의 균등한 권리를 보

장하는 국민정당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는 점을 선언합니다. 민주당은 온 국민이

빈부에 따라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열어 가겠습니다. 저소득층은 물론이고 차상

위 계층에 대해서도 생산적 복지의 혜택이 돌아가야 합니다.

민주당은 지역에 따라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열어가겠습니다. 이 나라에서 영원

히 지역에 의한 차별은 추방해야 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균등

인사와 예산의 균형 배분을 주장합니다. 이를 제도화하는데 모든 당력을 모으겠

습니다.

또한 학벌, 성별, 연령, 사회적 신분에 따라 차별받지 않는 시대를 열어가겠습니

다.

최근 발생한 교육계의 그릇된 형태나 각종 차별들은 오랫동안 관행으로 굳어진

학벌주의, 여성차별, 세대간 대결 주의에 기인합니다.

민주당은 모든 불합리한 차별을 금지하는 가칭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데 당력

을 모으겠습니다.

▣ 한류를 발전시켜 세계일류의 문화강국을 건설합시다.

최근 동남아를 비롯해 북미나 유럽에서까지 한류열풍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

의 배우 한 명이 불과 몇 년만에 수십년간 정치인과 경제인들이 쌓은 성과보다

더 큰 교류의 물꼬를 트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제 문화는 국가발전의 전략분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류는 한국이 문화강국

으로 우뚝 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문화, 예술, 스포츠 등을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지원, 육성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세계일류 문화강국으로 발

돋움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 농정은 신뢰가 최우선입니다. 정부의 농업정책은 농민들과의 대화와 협력을 통

해 마련돼야 합니다.

정부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신뢰받는 농정을 제시해야 합니다. 농가소득 보전을

위해 정부는 농어가의 (교육, 보건, 문화 등)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종합대책

을 내놔야 합니다. 또한 최근 주목받는 생명공학, 유전공학 등을 농업에 접목해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증대하는 중장기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세계일류 농정

에서만 나오는 것입니다.

▣ 교육은 100년지 대계입니다.

국가 100년을 내다보고 일관된 교육정책을 펴나가야 합니다. 공교육 강화를 위해

서는 무엇보다도 교육공무원의 사기를 향상시켜야 합니다. 교육여건도 크게 개선

해야 합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 민주당은 역사상 처음으로 여여간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

뤄낸 정당입니다. 우리 민주당은 현존하는 정당 중에 유일하게 정권재창출을 이

뤄낸 정당입니다. 우리 민주당은 IMF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고, 한반도 평

화정착을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가능케 한 저력있는 정당입니다.

존경하는 선배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 민주당이 국민정당으로 다시 한번 부활하

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노력이 요구됩니다. 당이 여러분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가

를 생각하기 전에 여러분이 당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주십시오. 그렇

게 해서 반드시 민주당을 국민정당으로 살려냅시다.

한화갑이 반드시 해내고야 말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많은 협력과 지도편달을 바

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