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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부영씨, 한화로부터 1억 받았다"

정성엽

입력 : 2005.02.02 19:54|수정 : 2005.02.0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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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한생명 인수를 위한 한화그룹의 정관계 로비와 관련해 열린우리당 이부영 전 의장이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일찍 비공개로 소환된 열린우리당 이부영 전 의장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장이 한나라당 시절인 지난 2002년 하반기에 비서관 장모씨가 받은 3천만원을 포함해 한화로부터 1억원 안팎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연배 한화 부회장과 한화 임원으로부터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이미 확보해 이 전 의장의 혐의 입증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전 의장은 그러나 비서관 장씨가 돈을 받은 사실조차 몰랐다며 금품 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부영/전 의장(소환전 통화) : 다른 사람에게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내가 어떻게 밑에 있는 사람 이야기를 내 입으로 하겠소?]

검찰은 일단 오늘(2일) 밤에 이 전 의장을 집으로 돌려보낸 뒤,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구속된 한화 김연배 부회장을 소환해 대한생명 인수과정에서 다른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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