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두자릿수 오름세…상반기 계속 될 듯
<앵커>
공공 요금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인상 행렬은 올 상반기 내내 이어질 전망이어서
불황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가계가 더 졸아들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공공 요금입니다.
지난달 전체 물가 상승률이 3.1%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하철, 시내버스, 도시 가스같은 공공 요금은 두자릿수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장향숙/서울 목동 :
하루하루 생활하기도 어려운데 공공 요금들이 오르면 더 힘들죠.]
[유범석/서울 여의도동 : 사는데 부담이 되죠. 공과금 내는 것도 부담이 되고.]
택시 요금도 예외는 아니어서 대폭 인상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 등 5대 도시 택시 요금이 다음달
안에 15% 안팎의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택시기사 :
손님이 없어서 사납금 채우기도 힘들다.]
버스 요금의 경우도 경상도 등 지방자치단체별로 이달 안으로 10% 올릴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상당수 지자체에서는 쓰레기 봉투 값, 상하수도 요금을 상반기 안에 대폭
인상하기로했고, 경유도 15% 인상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불안한 국제 유가와 맞물려 교통비를 중심으로 한 공공 요금의 줄줄이 인상은 올해
물가 안정의 최대 복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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