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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운전자, 뇌기능 미숙해 사고 많다"

김우식

입력 : 2005.02.02 19:55|수정 : 2005.02.02 19:55

25세까지는 '위험억제' 뇌 능력 떨어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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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젊은 운전자들이 교통사고를 많이 내는 것, 문제는 운전경력에 있는 게 아니라 뇌에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운전 경력이 짧은 젊은 운전자들.

겁이 없고 뒤지기를 싫어하다보니 그만큼 사고를 낼 확률이 높습니다.

25세 이하 면허증 소지자는 13.3%이고 전체 교통사고 7건 가운데 한 건은 이들이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면허를 따도 차가 없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사고율이 높은 것입니다.

이렇게 젊은 운전자의 사고율이 높은 이유가 뇌 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국립보건연구소는 25살이 될 때까지 위험한 행위를 억제하는 뇌의 부위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사고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이 사고위험을 높이고 교통체증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미 유타대학 연구팀은 위험을 발견해 브레이크를 밟는 데 통상 5초가 걸린다고 가정하면 휴대폰 통화 중에는 6초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시속 60km라면 17m를 더 가서 멈춘다는 것입니다.

앞 차와의 거리도 휴대폰 통화 중에는 12%가 더 벌어져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휴대폰을 쓰는 스무살 운전자는 일흔살 운전자처럼 반응이 느리다고 결론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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