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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 원내대표, '개헌논의' 공식 제기

김승필

입력 : 2005.02.02 19:55|수정 : 2005.02.02 19:55

"쟁점법안 냉각기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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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 김덕룡 대표가 국회 연설을 통해 개헌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1야당 원내대표의 공식 발언인 만큼 당 안팎의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승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큰 선거가 없는 올해가 정치개혁의 좋은 기회라며 개헌논의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대표 : 당리당략을 떠나 개헌문제에 대한 연구도 진척시켜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쟁점 법안과 관련해서는 일정한 냉각기를 가지자며 여당의 2월 임시국회 처리 방침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한나라당이 과거사 문제 논의를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대표 : 한일협정과 관련해 부정한 정치자금이 오고 갔다면 그것 또한 밝혀져야 합니다.]

하지만 과거사가 정략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민생 경제 회복방안과 관련해서는 과감한 규제혁파와 감세정책을 제안했습니다.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와 기업의 과거 분식회계에 대한 집단 소송을 유예해주자는 쪽에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정치개혁을 언급하며 당 내부를 겨냥해 경직된 보수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내일(3일) 있을 연찬회에서 당내 치열한 노선투쟁을 예고하는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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