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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폭설·강풍에 항공·선박 끊겨 '고립'

채승민(제주방송)

입력 : 2005.02.01 19:53|수정 : 2005.02.0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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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입춘을 사흘 앞두고 몰아친 맹 추위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제주는 폭설에 강풍까지 겹쳤습니다. 이 때문에 항공기 운항에 배편마저 끊기면서 제주는 지금 사실상 고립됐습니다.

제주방송 채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흰 옷으로 갈아입은 한라산의 모습이 마치 얼음세상을 연상케 합니다.

제주 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산간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한라산에 5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렸고,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던 서귀포에도 1.9센티미터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수은주도 이번 겨울 들어 처음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부자/제주시 : 눈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 너무 춥습니다.]

제주를 연결하는 하늘길과 뱃길도 끊겼습니다.

강풍과 폭설로 제주를 연결하는 항공편 162편이 결항됐고, 선박편 운항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개학 예정이던 일부 학교는 오늘(1일) 눈 때문에 휴교했습니다.

입춘을 사흘 앞두고 찾아온 동장군의 맹위에 제주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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