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입춘을 사흘 앞두고 몰아친 맹 추위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제주는 폭설에 강풍까지 겹쳤습니다. 이 때문에
항공기 운항에 배편마저 끊기면서 제주는 지금 사실상 고립됐습니다.
제주방송 채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흰 옷으로 갈아입은 한라산의 모습이 마치 얼음세상을 연상케 합니다.
제주 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산간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한라산에 5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렸고,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던 서귀포에도 1.9센티미터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수은주도 이번 겨울
들어 처음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부자/제주시 : 눈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 너무 춥습니다.]
제주를 연결하는 하늘길과 뱃길도 끊겼습니다.
강풍과 폭설로 제주를 연결하는 항공편 162편이 결항됐고, 선박편 운항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개학 예정이던 일부 학교는 오늘(1일) 눈
때문에 휴교했습니다.
입춘을 사흘 앞두고 찾아온 동장군의 맹위에 제주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