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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98일째 지율스님 살리자"

조지현

입력 : 2005.02.01 19:53|수정 : 2005.02.0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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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천성산 터널 공사에 반대하는 지율스님의 단식이 오늘(1일)로 98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시민들에 이어 정치권도 지율스님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천성산을 가로지르는 고속철 터널 공사에 반대해 지율스님이 곡기를 끊은지 98일째.

[법륜 스님/정토회 지도법사 : 스님께서는 자기 짐을 자기가 지고 가시는 것이지 어떻게 하겠다, 이런 요구가 없는 상태예요.]

스님의 생명이 위태롭다는 소식에 여야 의원 9명이 지율 스님 살리기 모임을 결성했습니다.

[조승수/민주노동당 의원 :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만 이야기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 정도 내용이면 정부가 받아들여야 하는 게 아닌가.]

오늘 하루 의원 90여명의 서명을 받았고, 환경영향평가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기묵 서울경찰청장도 스님을 찾았지만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이기묵/서울경찰청장 : 병원에 입원하거나 진찰을 받는게 바람직하다고 말씀드렸지만, 정부측에서 지율 스님을 살리는 대책을 마련하기 전에는 안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시민단체들도 촛불집회를 열고 터널 공사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청와대도 지율스님을 설득하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법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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