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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회장에 천기홍 변호사 사실상 당선

신승이

입력 : 2005.02.01 07:07

이준범 변호사 서울변호사회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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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2년 동안 대한변호사회를 이끌 차기 회장이 사실상 결정됐습니다. 보수성향의 천기흥 변호사가 민변 출신의 후보를 간발의 차로 눌렀습니다.

신승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변협회장 선거의 전초전인 서울지회 후보를 뽑는 자리.

보수층을 대변하는 천기흥 현 서울변호사회 회장이 민변의 지지를 받은 김성기 변호사를 64표차로 따돌리고 선출됐습니다.

[천기흥/대한변협회장 후보 : 비판의 목소리가 필요할 때는 권력 앞에 절대 굴하지 않고 살아있는 변호사 단체로써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천 후보는 고등고시 8회의 검사 출신으로 지난 91년 변호사로 개업해 재작년부터 서울지회 회장으로 일해 왔습니다.

서울지회가 가장 많은 대의원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천 회장은 다음달 대의원 총회에서 변협회장 당선이 확실시 됩니다.

천 회장이 최종 당선되면 앞으로 대법관 제청 과정 등에서 보수진영의 목소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각각 4월과 9월로 예정된 후임 검찰총장과 대법원장 인사가 더욱 관심을 모으게 됐습니다.

함께 치러진 서울변호사회 회장 선거에는 사시 22회의 출신으로 지난해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 때 특검보로 활동한 이준범 변호사가 당선됐습니다.

이 변호사는 취임 이후 기자회견에서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무료변론 제도'를 축소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