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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브라운관TV 세계 첫 출시

이현식

입력 : 2005.01.31 19:52|수정 : 2005.01.3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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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기존 브라운관TV보다 20센티미터 이상 얇은 브라운관TV가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시판됩니다. 가격 부담 때문에 디지털TV 구입을 미뤄왔던 분들께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전자는 내일(1일)부터 32인치 슬림형 브라운관TV를 일반에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크기의 기존 브라운관TV에 비해 두께가 3분의 1, 20센티미터 가량이나 줄어 설치공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박상영/LG전자 디스플레이 사업부장 : 브라운관TV의 두께를 절반으로 줄임으로써 기존 브라운관 시장이 배 이상 커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내일부터 32인치대 슬림형 브라운관TV를 국내에 출시하고 미국 시장에는 다음주부터 시판한다고 밝혔습니다.

32인치 슬림형 브라운관TV 가격은 양사 모두 1백49만원.

같은 크기의 LCD-TV보다는 1백만원 이상 싼 가격입니다.

[백남육/삼성전자 마케팅 팀장 : LCD-TV가 최근 두 달 동안 가격이 상당히 내렸습니다. 이제 다양한 가격대,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졌습니다.]

디지털 TV시장은 30인치대는 얇은 브라운관, 40인치대는 LCD, 50인치 이상은 PDP를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얇은 브라운관TV의 등장은 그동안 가격 때문에 디지털TV 구입을 미뤄왔던 중산층과 서민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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