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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총선 종료…투표율 60% 웃돌 듯

김성준

입력 : 2005.01.31 19:52|수정 : 2005.01.31 19:52

선거 이후 종파갈등.사회혼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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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테러 무서워서 투표 못 할 것이라던 이라크 총선. 꽤 높은 투표율로 마무리됐습니다. 누구보다도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한 시름 놓았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30일) 하루만 44명을 숨지게 한 테러 공세도 환호와 춤으로 선거를 자축하는 유권자들은 막지 못했습니다.

[유권자(여성) : 오늘은 승리의 날입니다.]

투표율은 6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시아파 성직자 : 나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표하러 왔습니다. 투표하는 것이 나의 국가와 종교에 대한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공식 개표결과는 다음달 20일 발표되지만 앞으로 며칠 뒤면 잠정 집계가 나올 전망입니다.

총선 결과에 대해서 이라크 못지 않게 환호한 곳이 미국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투표가 끝나자마자 상기된 얼굴로 특별 담화를 내놨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오늘 이라크인들은 세계에 선언했습니다. 우리는 중동의 한 복판에서 울려퍼지는 자유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선거가 중단없이 마무리된 것은 부시가 2기 대외정책울 추진하는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라크 전쟁을 가장 앞장서 반대했던 프랑스도 이번 총선이 위대한 성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제사회는 그러나 민주주의가 정착하기까지 아직 갈길이 멀다면서 선거 이후 예상되는 종파·종족간 갈등과 사회혼란을 걱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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