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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설대목을 잡아라"

김정기

입력 : 2005.01.30 19:46|수정 : 2005.01.30 19:46

광우병 파동 진정에 선물배송도 증가세로 영업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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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제 소비가 살아나는 건가요. 설대목 잡기에 나선 백화점과 할인점들이 선물 판매실적이 좋아지면서 아주 들떠 있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설을 열흘 정도 앞둔 오늘(30일) 오후 서울의 한 백화점.

지난해 말과는 달리 매장이 고객들로 북적거립니다.

유통업체들은 연초에 시작된 매출증가율이 이번 설 대목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선대/백화점 직원 :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감안해서 실속적이고 알뜰 상품위주로 예년보다 20% 더 준비했습니다.]

올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은 10만원대의 건강식품과 육류 선물.

광우병 파동이 진정되면서 대표적인 설 선물인 갈비와 정육제품은 5배 이상 판매가 늘었습니다.

설 선물 주고받기 운동도 벌어지면서 고객들의 마음도 가벼워졌습니다.

[황준연/고객 : 작년에는 만원대 선물을 샀는데, 올해는 경기가 좋아질 것 같아 3만원대로 샀어요.]

대형 할인 매장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늘었습니다.

할인매장의 대표 상품인 3만원 안팎의 실속형 선물세트는 88% 이상의 신장율을 기록했습니다.

유통업체들은 많이 사는 고객에세 선물세트를 덤으로 주고, 상품권도 증정하면서 설 대목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부 백화점과 할인매장은 설을 앞두고 영업시간을 30분에서 1시간씩 늘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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