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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후속대책 '좌초' 위기

최선호

입력 : 2005.01.30 19:47|수정 : 2005.01.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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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야가 행정수도 후속 대책에 대해서도 정면 충돌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부 여당이 언론 플레이에 몰두한다며 비난했고 여당은 대안없는 발목잡기라며 맞받았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수도 후속대책 논의가 좌초 위기를 맞았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어제(29일) 국회 후속대책 특위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것은 명백한 합의 정신 위배라고 비난했습니다.

[박병석/열린우리당 의원 : 2월말까지 여야 합의로 단일을 만드는 것은 국민에 대한 약속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당정 협의과정에서 '정부-여당안'이 흘러나간 것은 유감이지만, 명확한 입장도 제출하지 않은 채 특위 논의를 미루려고만 한다면 정치적 책임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여권이 행정수도 논의를 정략적으로 몰고가고 있다며, 특위 참여를 전면 재검토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박세일/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18개는 위헌인데 16개는 괜찮고. 이게 오기도 아니고 졸속도 아니고. 국정운영을 이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한나라당은 다음달 초 당 연찬회에서 특위 활동 지속할 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해, 행정수도 후속대책 논의가 원점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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