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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채용비리에 회사간부 연루 의혹

정지용/광주방송

입력 : 2005.01.28 19:50|수정 : 2005.01.28 19:50

구속된 전 인사팀장 "추천입사 관행 고위 간부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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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채용비리가 저질러져 온 사실을 전 공장장 등 회사 고위 간부들도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광주방송 정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전 공장장 김 모씨가 채용비리에 연루됐거나 알고도 묵인했을 것으로 보고 김씨의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오늘(28일) 구속 수감된 전 인사팀장 나 모씨가 추천을 통한 입사 관행을 공장장 등 고위 간부들에게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뤄졌을지 모를 금품 상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김씨의 금융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브로커 49살 강 모씨와 박 모씨를 추가로 붙잡아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박씨에 대해서도 곧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강씨는 지난해 6월 취업 청탁자로부터 4천만원을 받아 노조지부장 부인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선처 방침을 밝힌 이후 오늘 일반직 직원 1명이 추가로 자수하는 등 지금까지 채용비리 관련자 10여명이 잇따라 자수했습니다.

한편 민노총과 기아차 노조는 광주공장에서 자정결의 대회를 열고 채용 비리에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또 검찰을 찾아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으며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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