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위안화·엔화 절상…원화 제자리 유지"

박성구

입력 : 2005.01.28 09:47

"원달러 환율, 연말에는 1,050원선"

동영상

<앵커>

원달러 환율이 천30원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데 올해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는 절상되는 반면에 원화는 올해 제자리 걸음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계 증권사 메릴린치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올리고 현행 고정환율제를 포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이슨 도 부사장/메릴린치 : 중국 위안화는 올해 10% 절상될 것이며 싱가포르식 통화제도로 바꿀 것입니다.]

싱가포르는 중국의 현 고정환율제와는 달리 상하 2.5%의 환율 변동폭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지금의 환율을 유지할 경우에는 물가급등과 함께 급격한 경기침체에 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위안화 가치 절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은 최근 잇따라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 역시 다음달 초 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위안화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위안화 조기 절상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입니다.

메릴린치는 또 일본 엔화도 연말까지 달러당 90엔까지 10% 넘게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에 원달러 환율은 올해 내내 현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말에 달러당 1,050원 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국경제는 소비와 투자부진으로 다른 아시아국가에 비해 환율 변동폭이 미미할 것입니다.]

메릴린치의 전망대로라면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과의 동조화 움직임에서 벗어나 나홀로 약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